사회 >

경남도, ‘밀양형 일자리’로 일자리 창출 나서

밀양 하남일반산단에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추진
2024년까지 3500억원 직접투자·500여명 신규 고용창출 기대

경남도, ‘밀양형 일자리’로 일자리 창출 나서
경남도가 밀양 하남일반산단을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하남일반산단 조감도/사진=경남도
【창원·밀양=오성택 기자】경남도가 밀양시 하남일반산단을 ‘광주형 일자리’(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로 추진한다.

11일 경남도와 밀양시 등에 따르면 하남일반산단에 ‘반값 임금’ 및 ‘임·단협 유예’를 골자로 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

하남일반산단의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 추진은 김경수 도지사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전제로 뿌리기업의 입지문제를 해결하고 신규투자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하남일반산단의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3500억 원 이상의 직접투자와 500여 명의 직접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일반산단은 지난 2006년 주물 관련 42개 기업이 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을 설립, 조합과 하남일반산단 입주예정 업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추진돼 왔다.

이후 주물단지 입주에 따른 환경피해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공사가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며 산업단지 조성이 차질을 빚었다.

더욱이 경기 불황과 산업단지 조성 장기화에 따른 이전비용 부담 가중 등으로 분양권을 반납하거나 투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주물산업 특성상 충분한 환경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준공 이후 환경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에 도와 밀양시는 하남조합 및 중앙부처와 상생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던 중,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으로 지정받아 기업의 투자 촉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지역 경제 회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최근 어려워진 일자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밀양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지정을 위해 이달 말까지 노·사·민·정 협의회 논의 및 노·사·민·정 상생협약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