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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美최대 규모 태양열 사업 직접투자

최근 완공한 데이터센터 가동 위해
4억달러 규모 태양열 농장 건설 프로젝트 참여

페이스북, 美최대 규모 태양열 사업 직접투자
/사진=뉴시스

페이스북이 태양열 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 서부 텍사스에 미국 최대규모 태양열 농장 건설에 직접 투자했다. 재생 에너지에 직접 투자한 소셜미디어 기업으로는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재생 애너지 개발업체 롱로드에너지는 이날 4억1600만달러(약 4918억원) 규모의 프로스페로 태양열 농장 건설 프로젝트에 페이스북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롱로드에너지 측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5배가 넘는 18㎢ 규모의 프로스페로 태양열농장은 내년 완공 예정"이라며 "페이스북이 유일한 조세지분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에너지산업협회는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 북쪽에 위치한 프로스페로 태양열 농장은 379㎿의 용량의 에너지를 갖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 전국 평균 7만2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미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마쳤다.
데이터센터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게재하는 사진, 비디오 등 정보를 저장하는 곳이다. 뉴멕시코주 소재 데이터센터도 페이스북이 보유한 7개 데이터센터 가운데 하나로, 이번 태양열 프로젝트는 이곳에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재생에너지 컨설팅업체 EQ리서치의 벤 인사이트 연구분석가는 "데이터센터는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재생가능 에너지는 갈수록 점점 더 저렴해지고 있어 페이스북의 태양열에너지 직접 투자는 사업상 일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