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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中企 미혼근로자 결혼 응원

62명에 사랑채움사업 시범 시행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도내 중소기업 미혼 청년 근로자의 결혼, 생활안정 등에 필요한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청년들이 지역에서 가족을 구성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기반이 되는 종자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이하 사업)을 올해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사회진출 초기 겪는 어려운 경제적 부담을 희망으로 견디고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북형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자산형성 지원 모델'이다.

오는 6월 25일까지 참여자 모집을 거쳐 62명을 선정 후 도와 4개 시(포항, 경주, 구미, 경산), (재)경북도경제진흥원, NH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가 협업을 통해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가상계좌로 청년이 매달 15만원씩 2년간(총 360만원) 납입하고, 도와 4개 시가 분기별 175만원씩 1년간(총700만원) 공동 납입하는 방식이다.

2년 근속시 참여근로자에게 총적립금 1060만원(+이자)을 일괄 지급하되 중도해지시 실근속기간에 따라 적립금 지원액이 차등 지급된다.

참여신청 대상은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사업을 수료(1년)하고 4개 시 소재 중소기업(제조업)에 재직 및 주소를 둔 만 18~39세, 월 평균급여 250만원 미만인 미혼 청년근로자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들이 미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대상자 모집이 조기에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호진 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 사업은 청년근로자의 자산형성과 구인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환경조성으로 청년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시범 사업"이라며 "앞으로 성과분석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