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성화 사업이 추진되는 인천 영종 씨사이드파크 전경.
【인천=한갑수】인천 영종도 북동쪽에 위치한 해안공원인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성화 사업이 진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씨사이드파크의 특색 있는 즐길 거리 마련을 위해 관광 특성화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인천대교와 월미도, 송도국제도시의 고층 빌딩 등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유럽의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전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조성됐다.
씨사이드파크는 일본의 조선 문호개방 무력시위인 운양호에 피격된 영종진이 있었던 장소에 면적 177만1000㎡ 규모로 2017년 1월 개장했다.
영종진 포대 및 성곽, 레일바이크(왕복 5.6㎞), 캠핑장(6191㎡), 어린이 물놀이장, 수체험장, 염전체험장, 해수족욕장, 경관폭포, 전망테크, 자전거길 등이 설치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카페테리아가 조성되고 물놀이장 주변에 그늘막과 대형 파라솔 및 접이식 썬베드 설치, 3000㎡ 부지에 추가 12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유료시설인 레이바이크와 캠핑장은 개장 첫 해인 2017년에 10만1000여명, 지난해에 12만8000여명이 이용했으며 주말.공휴일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용객 수에도 불구하고 씨사이드파크가 지역 관광산업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인천경제청은 씨사이드파크에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씨사이드파크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씨사이드파크 특성화 사업 용역을 지난 4월 발주했으며 오는 10월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절차 등을 거쳐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검토되고 있는 아이템은 집와이어 설치, 염전부지를 활용한 해수풀장, 및 소금 찜질방, 소금박물관, 해수힐링센터 설치, 친환경 파노라마 전망대 건립 등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특성화 시설이 설치되면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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