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출시 시기를 올 하반기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당초 이달 출시키로 한 메이트X를 9월로 늦춰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폴딩 기술은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로 평가된다.
화웨이의 한 대변인은 CNBC에 "우리의 명성을 망가뜨릴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빈센트 펑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아주 많은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펑 부사장은 "출시 연기가 부품 등의 공급망 문제는 아니다"면서 "메이트X가 인기 있는 각종 안드로이드 앱들을 돌릴 수 있도록 구글의 라이선스를 얻어 출시될지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가 자체 개발 중인 운영체제(OS)인 '홍멍'이 6∼9개월 후에는 준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는 신형 노트북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부문 대표는 지난 12일 "'메이트북 시리즈' 가운데 새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무기한 보류됐다"며 "화웨이에 제품을 파는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이번 제품 출시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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