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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어선 1척 동해상 표류하다 발견…경위 조사 중

北어선 1척 동해상 표류하다 발견…경위 조사 중
11일 속초 동북방 161km 지점(NLL 이남 약 5km 지점)에서 표류중인 북한 어선 1척을 우리 해군 함정이 발견해 예인하고 있다. (합참 제공) 2019.6.11/뉴스1


北어민 4명 탑승한 어선, 오전 6시50분께 발견
관계 당국, 北어민 대상 표류 경위 조사 중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우리 측에 예인돼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군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동해상에서 북한 어민 4명이 탄 어선이 발견됐다.

해당 어선은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했고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도 이런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해경 쪽에서 얘기가 나온 사항"이라며 "해당 어선은 해경에 의해 예인됐고 관계 기관이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에도 북한 어선 1척이 기관 고장으로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군 당국에 구조돼 북한으로 돌아간 바 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해군함정은 11일 오후 1시15분께 속초 동북방 약 161㎞, 북방한계선(NLL) 이남 약 5㎞ 부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 어선 한척을 발견했다.

당시 해당 선박에는 선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합참은 이들이 북측으로 귀환 의사를 밝혔고, 또 북측에서 통신망으로 해당 선박을 구조해 예인해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9·19 군사합의' 정신과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북측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은 해군함정이 NLL까지 예인해 이날 오후 7시8분쯤 북측에 인계됐다.

해군함정이 북한 조난 선박을 예인해 NLL 선상에서 인계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