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구리시 민선7기 공모사업 성적표 ‘양호’

구리시 민선7기 공모사업 성적표 ‘양호’
안승남 구리시장. 사진제공=구리시


[구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구리시 민선7기가 지난 1년 동안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재정수입을 확보했다. 비록 확보 금액이 소규모 중심이지만 향후 2년차 활동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현상은 분명하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18일 “공모사업 선정의 힘은 시민과 공직자의 협력, 부서 간 협업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및 생활 SOC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부서 간 상호 연계 협력을 통해 신규 전략사업 발굴 및 기초생활 인프라, 문화, 복지 등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 간 국비 40억을 지원받는다. 지원비는 기업형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소상공인이 특화된 사업을 개발하는데 제공된다. 특히 구리시가 추진하는 ‘우리동네상권활성화재단 설립’과도 연계돼 있어 주목을 끈다.

작년 11월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환경 공모사업에 갈매여가녹지공원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이 선정돼 5억4000만원의 예산을 획득해 총 연장 1.4km 구간에 걸쳐 목재데크, 편의시설 설치, 노면포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사업비 확보가 이뤄졌다.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기획프로그램이 사업비 35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민간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이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관한 공모사업에서 7700만원을 획득했다. 경기도 주관 2019 경기관광유망축제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30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했다.

특히 3월22일 열린 제1회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경기도 공모사업에 신청했던 전국 태극기사랑 사진공모전 및 특별전, 한용운 묘역부터‘구리, 태극기 휘날리며’독립만세운동 재현 및 홍보관 운영에도 3500만원의 예산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경기도 공모사업인 구리역~청소년수련관 어린이 안심 유니버설디자인사업 1500만원, 교문1동 안골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 1500만원, 문화관광부 주관 공공도서관 길 위에 인문학 공모사업으로 1000만원,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19년 특화도서관 육성 지원사업 1500만원을 받았다.

산하기관 공모사업 성과도 눈에 띈다. 구리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주관 생활체육동호회리그 공모사업에서 배드민턴-테니스-당구 부문 종목당 예산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확보한데 이어 구리시청 카누팀 7600만원, 구리시축구동호인 클럽대항 어울림 축구대회, 구리시 무예 대제전 지원금 2000만원, 백문초등학교 수영부 훈련장비 지원사업 550만원이 확보됐다.

이외에도 구리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2019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무부문에서‘안녕한 사회를 위한 구리-ro(로)’공정매핑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시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구리시가 각종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 배경은 열악한 재정자립도 때문이란 분석이다. 통상 중앙부처-경기도 공모사업의 평균 경쟁률은 3대 1이다. 비록 소액이 많지만 구리시가 나름 선방한 셈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