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취임 1주년 앞두고 기자간담회 통해 소회 밝혀
성과도 분명 있었지만 분발해야 할 점도 많아
내달 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창원시
【창원=오성택 기자】내달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재임 1년간의 소회를 발표했다.
허성무 시장은 18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걸으면 시민들은 뛰어야 하지만 제가 뛰면 시민들은 걸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1년을 뛰었다”고 밝혔다.
창원시 최초의 민주당소속 시장으로 당선된 만큼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허 시장은 지난 1년간 △스마트 산단 선정 △사상 첫 국비 1조원 돌파 △무상 교복·청년지원 △전국 최초 수소버스 운행 △창원NC파크구장 개장 △공론화위원회 도입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먼저 스마트 산단 선정과 수소산업 첫 결실 등으로 경제반등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스마트 산단과 수소, 항공·방위, AI로봇 분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개항 120주년을 맞은 마산항의 제2 개항선언으로 동북아 해양 거점도시로 주권과 권리회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사상 첫 국비 1조원 시대 개막과 더불어 1조2000억 원 규모의 정부공모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중·고교생 무상 교복 지원과 어린이집 간식비 및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시민안전보험, 청년 창업수당·주거비 지원 등 복지 4종 SET를 마련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전국 최초로 수소버스 정식운행 및 메이저리그 수준의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 공론화위원회 등 정책결정과정에 첫 숙의민주주의 절차를 도입했다.
그러나 인구유출과 부동산 경기 하락을 막아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점도 많았다. 창원시 인구는 지난 2010년 통합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는 올 초 창원형 인구정책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직접적인 정책효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에다 지역경기 침체 및 주택공급량 증가에 따른 지역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했다.
허 시장은 “올 하반기 역점분화로 0%대 마의 경제 성장점 극복과 특례시 실현을 양대 축으로 시정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원경제 부흥 4대 전략 마련 및 경제살리기 범대책기구 출범 등 다양한 정책 발굴 등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체제를 하나하나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사람 중심의 시정철학으로 도시경영 패러다임을 혁신했지만 시민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세심하게 정책을 살펴 시민 눈높이에 맞는 100만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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