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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으로 실적 부진…불이익은 제한적"

한투證 "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으로 실적 부진…불이익은 제한적"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서혜(왼쪽 두번째) 누진제 민관 TF 위원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03.myjs@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국전력(015760)이 누진제 개편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로 인한 주가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는 전날 현행 누진 체계에서 7~8월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누진 구간을 확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최종권고안으로 확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누진제 완화에 따른 전기요금 할인효과는 평년의 사용량 기준에서 2536억원, 폭염을 겪었던 2018년 기준으로는 28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결국 요금인하는 한국전력의 부담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원론적으로 누진제 완화에 따른 한전의 손실분의 일부를 보전할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작년에도 추가적인 예산 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기대감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누진제 개편에 대한 영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한전의 재무여건에 비추어 더 이상의 정책적 불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3배에 불과한 현 주가와 비교적 우호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2분기 적자와 3분기 누진제 완화는 더 큰 틀에서 전력요금 제도의 개편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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