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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 이전

컨테이너 개봉없이 내부검색 가능 장치
'내년부터 미국행 화물 100% 사전 검색'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 이전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시험 시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쎄크와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는 항만에서 엑스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내부를 검색하는 항만 보안검사 장치다. 전세계 99% 이상이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내부에 밀수품·마약·폭탄물 등을 숨겨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컨테이너 화물 검색은 안전한 해운물류를 위한 핵심 보안기술의 하나다.

특히 2020년부터는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에 한해서 100% 사전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항만을 중심으로 수입화물의 검사를 위한 소수의 컨테이너 검색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물동량과 향후 진행될 미국 수출화물에 대한 100% 사전검사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프랜트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해운물류 안전보안 체계의 적극적 대응과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U-기반 해운물류 안전보안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 세계 최초 3차원 검색 기능과 기존 검색장비보다 5배 이상 처리속도가 빠른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개발을 완료했다.

홍사영 KRISO 소장직무대행은 “우리의 기술이 컨테이너 검색기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KRISO는 해운물류의 안전 보안 분야 연구에 더욱 노력하여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해운물류 보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관련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