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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黃, 이번 기회로 청년과 꼰대 거리 멀다는 것 깨닫길"

바른미래 "黃, 이번 기회로 청년과 꼰대 거리 멀다는 것 깨닫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아들 자랑에 곤욕…정치 현실 속 청년 정책 고민해야"
"어설픈 희망 고문 상처는 청년 몫…5당 청년연석회의 하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2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취업 논란에 "이번 기회로 소설과 현실의 거리만큼 청년과 꼰대가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외국인노동자 차별 발언에 이어 청년들에게 아들 자랑을 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소설 같은 이야기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선의는 좋지만, 소설과 현실을 구분 못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황 대표는) 정치 현실 속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국회를 열어 교섭단체 3당이 합의한 청년기본법부터 통과를 함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황 대표 아들 논란 등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과 독선이 다 죽은 한국당을 부활시켰는데, 운좋게 부활한 한국당을 황교안·나경원 못난이 형제가 죽이고 있다"며 "황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의 한계로 한국당의 상승세는 꺽이고 하락세의 반전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문 최고위원은 또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중심이되는 보수대연합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을 꺾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는 개혁대연합을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수민 최고위원(전국청년위원장)은 여야 5당의 청년위원회가 참석하는 '청년연석회의'를 바른미래당이 제안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함부로 말해서도 안되는 세상이다. 이룰수 없는 꿈에 청년이 치어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며 "황 대표처럼 어설픈 희망고문에 상처를 입는 것은 청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청년의 미래, 내일도 좋지만 정작 '청년의 오늘'을 전혀 모르고 꿈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청년 문제를 위해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젊은 정당'으로 청년 문제에 적극적인 면모를 지닌 전통을 이어왔다"며 "여야 각 당이 제기하는 청년 정책의 문제점과대안, 그리고 각당 청년 법안까지 모든 현안들을 청와대로 들고가 초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청년 문제와 관련된 법안처리를 위해 7월 임시국회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