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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역서 북한어선 침몰…6명 구조·4명 실종

러시아 해역서 북한어선 침몰…6명 구조·4명 실종
북한 어선 침몰 위치. (해양경찰청 제공) 2019.6.24/뉴스1 © News1


외국선박이 구조한 선원들 일본 거쳐 북한에 인계

(동해=뉴스1) 서근영 기자 = 북한 주민 10명이 승선한 어선이 러시아 해역에서 조난당해 인근을 항해하던 파나마 선적 상선이 6명을 구조했다.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부산해양경찰서에 지난 22일 오후 8시48분쯤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던 블루 밸런스호(2만6000톤급)가 북한 나진 동방 463㎞ 해상에서 침몰 중인 북한 어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한국 선박보험사 업무 대리인으로 블루 밸런스호는 북한 주민 6명을 구조했으나 4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 밸런스호는 자신들의 항해 일정 등을 고려해 지난 23일 오후 9시쯤 독도 북동방 118㎞ 인근 한일중간수역 해상에서 일본 해양경찰 함정에 북한 선원 6명을 인계했다.


이후 일본 측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15분쯤 일본 해역을 항해하던 북한상선에 이들 6명을 인계했다.

해경은 최근 동해상에서 북한 선원들의 조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동해상 해상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조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적을 불문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주변국 해경과 공조해 구조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