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장마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4~6일 하루 2시간가량 통행이 통제되는 인천 용유도에서 무의도로 들어가는 용유~잠진도 제방도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용유도에서 무의도로 들어가는 용유~잠진도 제방도로의 통행을 4~6일 하루 2시간가량 통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에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와 장마가 겹쳐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사리로 인해 오는 5일 인천지역 해수면 높이가 93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26일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해수면 상승이 겹칠 경우 제방도로 일부가 침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통행 통제 시간은 만조시간인 4일 오전 4시 50분∼6시 50분, 5일 오전 5시 30분∼7시 30분, 6일 6시 20분∼8시 20분까지이다.
인천경제청은 길이 400m인 용유~잠진도 제방도로를 폭 6m에서 12m로 넓히고 침수 피해에 대비, 도로높이도 현재보다 2m 가량 높여 시공해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제방도로는 잠진~무의 연도교를 거쳐 무의도로 들어갈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로다.
지난 4월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후 현재까지 무의도를 방문한 차량은 총 14만여대에 달하고 평일 평균 2660대, 주말 43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보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무의도 입도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도로가 침수될 경우 일시적으로 2시간가량 통행이 제한되고, 물이 빠질 경우 즉시 통행제한이 해제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주민과 입도객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