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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9공구 화물주차장 설립 반대 청원에 불가 입장

인천시, 송도9공구 화물주차장 설립 반대 청원에 불가 입장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송도주민들의 송도9공구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 설립 계획 반대 청원에 대해 인천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주민들의 송도9공구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 설립 계획 반대 청원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영상답변을 통해 “물류단지가 항만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송도9공구에 건립된 이상 화물운송과 처리 등을 위한 시설은 불가피하다”고 29일 밝혔다.

허 부시장은 “송도9공구가 포함된 아암물류2단지는 지난 2006년 항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남항의 항만배후단지로, 해양수산부 소유토지에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정부 추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시장은 “항만을 오가는 화물차량의 주거 단지 내 주·박차로 인한 안전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물류단지 내 화물주차장 조성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만법’과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등에 자동차 관련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고, 2009년 국토교통부의 ‘화물차 휴게시설 중장기 확충계획’, 2014년 ‘아암물류2단지 도시관리계획’ 상 자동차 관련시설로 지정까지 이미 완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만과 물류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아암로 확장공사와 더불어 지하차도 건설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암물류2단지와 주민의 생활 권역이 최대한 분리될 수 있도록 너비 150m의 완충녹지 조성과 매연, 소음 저감을 위한 추가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도 8공구 입주예정자들은 화물주차장으로 인한 소음, 먼지, 안전사고 유발 등의 이유로 화물차 주차장 계획 폐기를 요구하는 시민청원을 제기했다.

허종식 부시장은 “주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차량 정체 및 주민 안전 등의 문제에 대해 깊게 공감하고 있다”며 “인천시 행정권한 이외의 부분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