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지난 26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야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제주와 남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국립공원 5곳의 입산이 통제됐다. 항공기 8편도 결항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전 11시 기준 지리산·내장산·월출산·무등산 국립공원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177개 탐방로 통제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일부 항공기도 공항에 발이 묶였다. 김포공항 4편, 울산공항 2편, 포항공항 2편 등 총 8편이 충분한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재난상황실은 "결항된 항공기 편명은 따로 취합하고 있지 않다"며 "각 공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정확한 결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호우 대비를 위한 중대본을 발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현재 부산 189명, 광주 240명, 충북 8명, 전북 242명, 전남 39명, 경남 162명, 제주 12명 등 총 892명이 호우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서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사이 남부·제주도는 시간당 50~150㎜(산지 300㎜이상), 충청·경북북부 등은 30~80㎜(많은 곳 120㎜이상)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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