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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패트' 주도한 홍영표도 당시 한국당 입장 반영 방침 밝혀"

이인영 "'패트' 주도한 홍영표도 당시 한국당 입장 반영 방침 밝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선거제 개편안 수정 가능성과 관련 "한국당이 (자체) 안을 제출하면 처음부터 논의를 재개한다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를 저 자신도 (여러 번) 반복했다"며 합의 처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뿐 아니라)패스트트랙을 추진했던 홍영표 전 원내대표도 이것은 시작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 만큼 한국당 안을 충분히 반영해서 논의할 수 있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개편안의 최소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300명 이내에서 선거법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민주당의 기본 방침이고 입장"이라며 "그것을 원내대표로서 충실하게 지켜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선거제 논의에 본격 참여하면 현재 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4당이 내놓은 선거제 개편안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300명 의원 정수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 폐지를 통해 전체 의석을 축소하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서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대부분 국민은 선거법이나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공수처법이 많이 퇴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가지고 계실 것"이라며 "그 점도 저희가 충분히 참작해서 토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재해 추경심사를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은 가질 수 있어도 경기 대응 추경 전체를 부정하는 이런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4일 3당 합의 정신에도 그런 의미에서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되 회기 중에 추경 전체를 처리한다는 정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