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NK세포의 활성도를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NK뷰키트’가 항암치료 효과 평가 도구로써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Translational Oncology, 2019년 7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엔케이맥스는 덴마크 베이에병원 종양학과 토빈 한센(Toben Hansen)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전이성 암환자(전립선암·난소암·대장암)에서 NK세포 활성도의 증가는 항암 치료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K뷰키트가 항암치료 효과를 평가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간편한 수단임을 확인한 것이다.
본 연구를 실시한 베이에병원 연구팀은 항암치료를 받은 전이성 암환자 93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 검사(NK뷰키트 활용)를 통해 NK세포 활성도와 전이성 암 환자의 항암치료 효과에 대한 상관관계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를 시작한 시점에서 약 8주 뒤까지의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해 NK세포 활성도의 변화에 따라 △NK세포 활성도가 계속 비정상범위에 있는 그룹 △NK세포 활성도가 계속 정상범위에 있는 그룹 △NK세포 활성도가 비정상범위였지만 치료 후 정상범위로 변화한 그룹으로 구분했다. 이후 각 그룹의 항암 치료에 대한 효과를 치료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을 통해 평가했다.
실제 연구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지속적으로 낮은 그룹에 비해 NK세포 활성도가 지속적으로 정상범위거나 항암치료 후 면역반응이 일어나 NK세포 활성도가 증가한 나머지 두 그룹의 항암 치료 효과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한 NK세포 활성도가 지속적으로 낮은 그룹의 경우 타 그룹 대비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비롯한 그동안 발표된 여러 연구들이 NK뷰키트의 효용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국제적인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다른 종류의 전이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였음에도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임상논문을 통해 NK세포 활성도 수치가 항암치료 효과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기존 연구 초기 데이터를 재확인함은 물론 NK뷰키트가 항암치료의 효과를 평가 및 모니터링하는 수단으로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이미 국제 학술대회 2017 유럽종양학회(ESMO) 및 2018 미국암학회(ASCO)에서 임상 초기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도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표준 방법인 51Cr 측정법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사용하고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번거로움이 있어 임상적으로 활용함에 있어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소량의 혈액으로 간편하게 NK세포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NK뷰키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간편하게 항암치료제 효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데 유용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NK뷰키트의 활용범위가 기존의 질병 사전스크리닝 시장을 넘어 항암치료제 효과를 평가하고 예후를 모니터링하는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암환자의 효율적인 항암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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