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국토대장정단이 경북에서 충청도까지 조선시대 과거를 보러 떠난 선비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400㎞를 걷는다. 국토대장정단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국토대장정단이 경북에서 충청도까지 조선시대 과거를 보러 떠난 선비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다.
인하대는 3일 국토대장정단 91명이 인하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16박 17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시작해 충청북도를 지나 인하대까지 400㎞를 걷는다. 이는 ‘리’로 환산하면 천리에 이른다. 참가 학생 69명과 서포터즈 22명 등 모두 91명이 도전한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과거를 걷는 청춘, 미래는 당신으로 인하여’를 주제로 옛 조상들의 과거길 체험으로 구성했다.
안동에서 출발하는 대장정단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이 살아온 흔적을 따라가며 그의 철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선비 정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안동을 지나 새도 날아 넘기 힘들다는 ‘문경새재’로 향한다.
문경새재를 넘어 충북 음성에서 경기도 안성으로, 용인과 수원을 거쳐 의왕, 시흥을 넘어 인천에 들어온다.
국토대장정단은 안동과 용인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국토대장정 기간 전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명우 총장은 “학생들이 화합과 단결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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