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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세로토닌 교육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 만들어야" [제3회 서울인구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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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세로토닌 교육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 만들어야" [제3회 서울인구심포지엄]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장래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것이 아이를 불행하게 하고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3일 열린 제3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선택권이 없다"며 "학원으로 쫓겨다니다보니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생길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가장 보수적인 사람은 아마도 엄마일 것"이라며 "엄마는 아직도 19세기 교육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정신과 박사이기도 한 이 원장은 21세기에 맞는 이른바 '세로토닌 교육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20세기는 신나고 엔돌핀이 분비됐던 격정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차분한 시대"라며 "전문경영인(CEO)들이 차분한 인문학 공부를 하는 것도 이런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현재의 교육법으로는 쾌락물질인 도파민을 이겨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명상이 동양의 신비가 아니라 과학으로 증명됐다. 명상을 하지 않고 도파민이 충족이 안되면 불만이 터지게 된다"면서 명상과 세로토닌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원장은 "1990년대 홍대 앞에 모여 북을 치고, 작곡을 하고, 라면을 먹던 아이들이 지금 K팝의 시초가 됐다"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모방만 해왔다.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을 것을 하지 못한다면 아이뿐 아니라 한국에게도 미래가 없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진 아이들이 나타날 때 우리나라도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이보미 팀장 예병정 김경민 장민권 기자 강현수 김대현 김서원 박광환 이용안 윤은별 전민경 인턴기자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