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중국 쓰촨성 이빈시 창닝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230명이 부상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7일 강진과 여진이 잇따르면서 243명이 사상자를 낸 중국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 3일 규모 4.8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앙시망(央視網)과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6분께 이빈시 창닝(長寧)현 일대에 규모 4.8 지진이 일어났다.
중국지진대망은 진앙이 북위 28.40도, 동경 104.85도이며 진원 깊이가 10km로 지표면과 가까웠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창닝현 솽허(雙河)진에서 크게 느껴졌고 부근 룽터우(龍頭)현에서는 산사태가 있었다고 한다.
이빈시 응급관리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가 아직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4.9 지진이 창닝현 남남동쪽 16km 떨어진 곳에 내습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6월17일 창닝현, 궁(珙)현, 가오(高)현을 강타한 규모 6.0 지진으로 13명이 숨지고 220명이 다쳤다.
22일에는 규모 5.4 지진이 궁현에 들이닥쳐 19명이 부상했다.
지진 다발지인 쓰촨성의 원촨(文川)에서는 2008년 5월12일 규모 8.0 대지진이 일어나 약 6만9000명이 숨지고 1만8000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수도 37만4000명에 달하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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