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7기 고양시는 일자리가 풍부한 사람 중심 자족도시 구현을 시정의 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 1년 동안 일자리·청년 전담부서 설치, 취약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기업 지원정책 활성화 등 흐르는 물길과 같은 경제를 구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화훼산업 등 지역 특화사업에 적극 지원했다.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바짝 신경 썼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와 창릉 스타트업·벤처 특구 등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 자족기능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도 전 부서가 연계해 행정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신혼부부 사회주택 지원
고양시는 지난 1년 간 다양한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청년과 소통을 강화해 왔다. 우선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사회적 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20억원을 투입해 사회적 경제주체가 청년 등에게 리모델링 주택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고양시 청년을 위한 사회주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청년창업 자금도 지원한다. 고양시와 KEB하나은행이 매칭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우대금리를 적용, 창업예정자 및 초기 청년창업자의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고양시는 추경으로 무보증 대출재원 5억원을 편성하고 KEB하나은행으로부터 5억원을 출연 받아, 업체당 5000만원 내로 2년 간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취업 준비생 500여명에게 면접 정장 대여비용을 지원하고, 청년이 진로탐색·직업체험·채용면접 등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년일자리박람회’와 일시적 취업교육이 아니라 생애진로설계를 통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설정할 수 있도록 ‘청년 캣취업 지원사업’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고양시 ‘청년드림 JOB콘서트’ 개최. 사진제공=고양시
◇ 청년창업 소통공간 5종 세트 추진
고양시는 청년창업 소통공간 5종 세트를 마련했다. 1월, 일산동구 장항동 SK엠시티타워에서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가 문을 열었다. 방송영상·뉴미디어 분야에 약 64억워(도비 30억웡, 시비 33.5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창업 174건·일자리창출 405개·스타트업 지원 525건 달성을 목표로 한다.
허브 내부는 코워킹스페이스 50석, 각종 교육·컨설팅, 실습·제작에 필요한 최신 영상시설과 스튜디오를 갖췄다.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선정한 10개 업체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고, 이들은 SK엠시티타워(6층·7층·9층)에 둥지를 텄다.
대화도서관에는 공유형 창업·창의 공작소를 운영한다. 공작소는 메이커스페이스와 웹툰 스토리창작실을 운영하고, 창업인프라 예산 약 7억원을 확보해 창의캠프도 운영한다. 특히 메이커스페이스는 정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약 1.5억원의 국비도 확보했다.
청취다방은 청년에게 필요한 취업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23개의 민간 카페에서 청취다방을 운영 중이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 소통 공간을 제공하고,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일상감사 중이며, 화정터미널 2층에서 올해하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28청춘사업소는 청년창업지원공간으로 현재 설계용역 중이고, 덕양구청 옆 의회 부지에서 2020년 개소한다.
◇ 일자리포털 JOB고양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
고양시 민선7기는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왔다.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일자리 추진전략회의를 월 2회씩 총 10회 개최했고, 일자리창출위원회도 3회 개최했다.
시민밀착형·맞춤형 일자리 사업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 일자리 통합정보 홈페이지 ‘JOB고양’을 올해 1월 오픈했다. JOB고양은 기존 일평균 1000명 방문하던 블로그와 병행 운영하면서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동행면접·기업탐방 등을 제공하는 ‘고양시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도 운행했다.
전문성을 갖춘 신중년을 위해 경력형 일자리 사업도 전개했다. 이를 통해 보건·사회복지·안전 등 지역사회 서비스 분야 53개 사업에 총 176명이 고용됐다. 정부 공모 일자리사업 적극 유치로 약 7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예산도 절감했다.
오는 7월, 대화동에 고양시 노인일자리 종합센터가 개관한다. 작년에 약 4600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찾으면서, 올해 목표치를 5100여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지역화폐 ‘고양페이’ 캠페인. 사진제공=고양시
◇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고양경제
일자리 창출만이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책도 활발하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융통을 지원하고자 고양시는 예산 출연금을 작년 7억원에서 10억으로 확대했다.
4월에는 ‘고양시 수제품 판매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수공예산업을 고양시 주력산업으로 발굴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로 이원 개최해 수출계약 약 1800만불·경제효과 약 1250억원을 달성했고, 원당화훼단지와 연결되는 경기북부 최대 화훼유통센터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민선7기 고양시는 대안경제를 육성해 지역경제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일자리를 늘려나가며 지역화폐 ‘고양페이’를 확대 운영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를 도와 말 그대로 흐르는 물길 같은 지역경제를 이룩하겠다”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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