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홍보매체들 47주년 맞아 기념논평 잇따라 내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3대원칙 지켜야" 강조
북한의 대외홍보매체들이 7·4공동성명 47주년을 맞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조국통일 3대원칙을 지켜가자"는 내용의 기념논평을 내놨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4공동성명 기념논설에서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성과적으로 이룩해나갈수 있는 근본입장과 근본방도를 밝힌 조국통일의 초석"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채택되게 된것도 조국통일 3대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로서 7·4공동성명의 계승이며 발전"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서울=뉴시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옹하고 있다. 2019.07.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도 7·4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을 지켜온 결과라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3차례의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들과 회담들이 진행되고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되게 됐다"면서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이룩하려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구체적인 환경과 조건은 달라질수 있어도 절대로 변할수 없고 양보할수 없는것이 바로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라며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확고히 고수하고 구현해나가는 길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7·4공동성명 47주년 기념논설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은 조국통일의 근본초석이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라며 "통일문제를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수 있는 근본립장과 방도를 천명한 조국통일의 근본초석"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거론하며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을 선언한 거대한 역사적 공적"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치켜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이와함께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상대방을 겨냥한 적대행위들은 그것이 공개적이든 은페적이든 동족상쟁을 종식시킬것을 다짐한 북남선언들과 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란폭한 위반"이라며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들을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한다"고 했다. 오는 8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해 한국군 대장 주도로 실시되는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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