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술고등학교가 석면 자재를 사용해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증축·신축 여부를 놓고 1년여를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던 인천시교육청이 학교를 증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예술고등학교 예술관 증축과 본관동(청예관)에 대한 보수 문제가 일단락되어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과 동부교육지원청은 예술고 학부모들과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예술관 증축은 건물의 규모 변경 없이 당초 인근 주민들이 제시한 요구안을 반영해 건물방향만 동서로 배치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의 신축이전 요구의 원인이었던 노후화된 본관동(청예관)은 석면관리, 샤워실, 탈의실, 연습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신축이전에 대해서는 추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그동안 노후 시설에서 생활해온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구관동에 대한 개보수를 시작하고 예술관 증축공사가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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