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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노조 "정규인력 증원·토요 근무 폐지"..청와대 앞서 삭발식 진행

집배노조 "정규인력 증원·토요 근무 폐지"..청와대 앞서 삭발식 진행
전국집배노동조합원들이 6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우정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토요택배 폐지와 정규인력 증원 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집배 노동자 100여명이 청와대 앞에서 정규인력 증원, 토요 근무 폐지 등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집배노조)은 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약 1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결의대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합의안 이행을 미루는 동안 올해 돌아가신 집배원의 숫자만 9명"이라면서 정규인력 증원과 토요 택배 폐지를 요구했다.

집배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와 노조·전문가가 참여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정규인력 2000명을 증원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이같은 합의안이 도출된 지 9개월이 넘은 현재까지도 이행을 미루고 있다.

이날 집배노조 측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사망한 집배원 101명의 의미를 담아 같은 숫자의 인원이 참여한 삭발식을 진행했다.

집배노조 측은 "사용자의 합의안으로는 죽음의 시계를 멈출 수 없다"면서 "반드시 강고한 파업투쟁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