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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0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이번주(8~12일) 주요 일정

文대통령, 30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이번주(8~12일) 주요 일정
문재인 대통령이 1월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5/뉴스1


文대통령, 30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이번주(8~12일) 주요 일정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1. 文대통령, 수보회의서 첫 대일메시지…10일 30대기업 총수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 조치와 관련해 우리기업 챙기기에 나선다. 우선 문 대통령은 8일(월) 북유럽 3개국 순방·연차 휴가 일정으로 열리지 않았던 수석·보좌관회의를 한 달여 만에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첫 공식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오는 10일(수) 국내 30대 대기업 총수 등 주요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일본의 수출규제 개시후 기업이 느끼는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현대차, SK, LG 등 3개 그룹 총수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간 정부부처에 맡겼던 대일본 대응조치 수위를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2. 내년도 최저임금 최종 결정…동결여부 '주목'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잇따라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한다. 회의 마지막 날인 11일(목)에는 최종안을 의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계는 현재보다(시급 기준 8350원) 19.8% 인상한 1만원, 경영계는 4.2% 삭감한 8000원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결정권을 쥐고 있는 공익위원들이 어떤 절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노사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설정하거나 공익안을 제시하고 표결에 부칠 수도 있다.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는 재적위원 27명(근로자 9명·사용자 9명·공익 9명) 중 과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3. 여야 '대격돌'윤석열 檢총장 인사청문회·국회 대정부 질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대정부 질의를 계기로 이번주 여야가 국회에서 격돌한다. 8일 예정된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윤 후보자 배우자와 장모 의혹, 검경수사권 조정 및 공수처 설치를 공격포인트로 삼고 있다. 여당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윤 후보자의 과거 인연을 방패로 삼아 맞불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여론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윤 후보자는 해당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고, 황 대표는 법무부장관이었다. 국회 대정부질문은 9일(화)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10일(수) 경제분야, 11일(목)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북한 목선 사건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존폐여부,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국정 사회교과서 수정 개입 의혹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4. 서울 13개 자사고 평가결과 발표…상산고 지정취소 청문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이번주 교육계를 강타할 전망이다. 전국에서 자사고가 가장 많은 서울지역의 재지정 평가 결과가 9일 오전 11시 발표된다.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24곳 중 13곳이 서울에 있다. 서울 자사고는 재지정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받아야 앞으로 5년 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지정 취소되는 자사고가 나오면 후폭풍이 클 전망이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재지정이 취소되는 자사고가 나올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같은 날 인천시교육청도 인천포스코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를 위한 청문이 열린다. 자사고 지정취소는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5. 김일성 사망 25 주기…김정은, 정주년 메시지 가능성

8일 김일성 사망 25주기(정주년) 때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중앙보고대회가 개최될 가능성, 비핵화 관련 메시지 표출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또한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북미 간 접촉 여부와 협상 일정, 장소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올지도 관심사다. 실무협상 시기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판문점 회동 직후에 7월 중반쯤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12일 독일을 방문해 같은 기간 독일을 방문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