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지방경찰청은 김창룡 신임 청장이 지난 5일 부산 중앙대로 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지금은 수사구조개혁 등 경찰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들의 온전한 믿음과 지지를 얻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경찰이 변화하고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찰관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는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 절차적 정의에 입각한 공정한 업무처리,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당당한 법 집행"이라며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쌓아 가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받는 부산경찰이 되기 위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기본 임무 충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경찰활동으로 범죄 예방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관 치안협의체 활성화를 통한 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임기 내에 경감(6급) 이하 경찰관, 행정관, 주무관들로 구성된 '현장활력회의'를 활성화시켜 조직 내부의 부당한 관행을 타파할 뜻을 내비치며 건강하고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김 청장은 경찰대학(4기)을 졸업해 부산청 외사과장을 시작으로 서울은평경찰서 서장, 주워싱턴 대사관 주재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이번 제31대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취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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