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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파 전문가 모여 재난 대응방안 논의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제9회 우주전파환경 콘퍼런스 개최 

우주전파 전문가 모여 재난 대응방안 논의
흑점폭발. 과기정통부 제공


위성과 우주비행사, 지구상의 여러 전자기기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태양풍 등 우주전파재난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11~12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제9회 우주전파환경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우주전파센터는 2011년 8월 설립 후 태양흑점 폭발 등 급격한 우주전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우주전파재난의 인식 확산을 위해 매년 콘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초연결(IoT), 초고속(5G), 빅데이터 시대의 우주전파환경'을 주제로 △우주전파환경 정책동향 △태양풍 지상관측 △4차 산업혁명과 우주전파환경 △우주전파환경 연구개발(R&D) 등 4개 세션이 진행되며, 우주전파재난 대응을 위한 기관별 정책, 우주전파환경 연구 동향 및 성과를 소개한다.

우주전파환경 정책동향 세션에서는 우주전파센터와 기상청, 천문연구원 등 유관 기관의 우주전파재난 대응 현황 및 연구 활동 등이 발표되고, 태양풍 지상관측 세션은 미국·영국 등 해외 전문가가 참여해 태양풍 지상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태양풍 예측 모델 개선 사항과 행성간 자기장 예측 연구 등에 대해 발표 및 토의가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과 우주전파환경 세션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들 기반으로 우주전파환경 연구에 접목할 수 있는 발전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주전파환경 R&D 세션은 △우주환경정보를 고려한 위성 궤도 운용 △우주전파센터 R&D 현황 △우주환경 모델 검증시스템 개발 등 우주전파환경 관련 최근 연구 동향 및 결과들을 논의한다.

둘째날 개최될 우주방사선과 전리층 수요자 워크숍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수요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주방사선에 의한 피폭 영향과 전리층 변화에 따른 통신 영향 분석 등 수요자 입장에서의 주요 관심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전파센터는 이번 콘퍼런스 기간 중 미국과 우주방사선 분야 공동 연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연방 항공청(FA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미국과의 우주방사선 데이터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우주방사선 예측 모델 개발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우주전파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