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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하반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인천 강화군, 하반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인천 강화군은 오는 10∼11월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30~40% 인상한다.


인천 강화군은 오는 10∼11월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

인천 강화군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의 현실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강화군의 종량제 봉투 가격은 2008년부터 10년간 동결돼 왔다. 소각·매립용이 120원(5L 기준)~2400원(100L 기준), 음식물용은 50원(2L 기준)~240원(10L 기준)으로 인천시 타 지자체에 비해 65~75%(음식물 25~45%) 수준에 불과하다.

소각·매립용의 경우 5L가 120원→160원, 10L 240원→310원, 20L 480원→620원, 50L 1200원→1540원, 100L 2400원→3060원으로 오른다.

음식물용은 2L 50원→120원, 3L 70원→180원, 5L 120원→300원, 10L 240원→600원으로 인상된다.

강화군은 이로 인한 낮은 세입과 주민부담률로는 더 이상 폐기물처리 관련 행정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올해 초 환경부에서 요청한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 현실화 권고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6월에 실시한 전문기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 타 지자체 중 가장 낮은 가격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강화군은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외에도 소화기, 전기매트 등 11개 품목에 대형폐기물 수수료 대상 추가, 생활쓰레기 관리구역 제외지역 고시, 종량제 관리 우수지역 인센티브 제공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을 올해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생필품인 종량제 봉투 가격을 부득이하게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