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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현대모비스 협력사 기술지원 등 상생협력 확대

Go-Together 사업’시범과제로 알루미늄 저압주조 품질안정화 성과 
10일 ‘생산기술포럼’개최해 97개 협력사와 공동과제 발굴

생기원, 현대모비스 협력사 기술지원 등 상생협력 확대
생산기술연구원이 10일 개최한 ‘생산기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이 현대모비스㈜ 협력사를 대상으로 알루미늄 저압주조 기술을 지원해 품질을 안정화시키 는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생기원 김대업 박사(전북지역본부장) 연구팀은 알루미늄 저압주조 공정과정에서 불순물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공정인자를 파악하고, 유동해석과 결함분석을 동시 수행해 품질안정화를 이끌어냈다. 또 주조전 용탕 열분석을 통해 최종 제품의 물성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용탕 성분 변화에 따른 제품 최적화도 지원했다.

이같은 성과는 생기원과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차량용 알루미늄 캐리어(차량 뒷바퀴 조작부의 핵심부품)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Go-Together 사업’ 시범과제로 선정하고 2018년 6월부터 8개월간 공동연구를 수행해 얻은 결실이다.

‘Go-Together 사업’은 생기원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R&D 재원을 조성해 1·2·3차 협력사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쟁력이 대·중소기업 협력 네트워크에서 나온다고 보고,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생기원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협력사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Go-Together 사업에 참여했다.

R&D 재원은 현대모비스㈜와 생기원이 공동 출자해 1억5000만원을 마련하고, R&D 역할도 분담해 현대모비스㈜가 캐리어 설계기술을, 협력사가 캐리어 제조기술을, 생기원이 품질안정화 기술개발을 맡았다.

대·중소 및 산·연 협력의 결과로 개발된 기술들은 모두 현대모비스㈜ 협력사에 이전되었으며, 신규 차종생산시 적용되어 제품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생기원과의 ‘Go-Together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생기원 측에 협력과제(Pilot Project) 7건을 추가 제안해 이 가운데 자동차 내·외장재 코팅 공법의 생산성 향상기술 및 알루미늄 판재 성형 가공기술 등 뿌리기술과 관련된 5개 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10일에는 2020년도 기술애로 수요를 사전 발굴하기 위한 생기원과 현대모비스㈜ 협력사들간 ‘생산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생기원 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에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현대모비스㈜ 및 1·2차 협력사 97개 업체에서 120여 명의 연구관계자들이 참석해 과제 발굴에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생기원의 중점 연구영역인 뿌리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합생산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협업가능 분야와 세부 기술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생기원 이성일 원장은 “Go-Together 사업에는 이미 LS전선㈜가 참여했고, 현재 현대모비스㈜ 외에도 GS칼텍스㈜가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을 널리 알려 지역산업계와의 공동 R&D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타 출연(연)과의 연계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기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현대모비스㈜ 협력사들의 기술수요를 발굴한 후, 참여를 희망하는 생기원 연구자들을 내부 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별도의 연구팀을 꾸릴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모여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생기원의 유연연구시스템은 주제별·과제별로 수많은 연구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어 내·외부 융합연구에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