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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2차전지 전해액 업체’ 파낙스이텍, 새 주인에 동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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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파트너스-퀸테사PE 보유 경영권지분 63.9% 전량 매각…2000억 규모 


동화그룹이 2차전지 전해액 업체 파낙스이텍의 새 주인이 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파낙스이텍의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은 파낙스이텍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동화그룹을 선정했다. 앞서 매도자측은 총 5곳의 숏 리스트(적격 인수 후보자)를 선정했고, 이 중 동화그룹을 낙점한 것이다.

이번 매각 지분 대상은 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전량(63.9%)이며 매각가는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측이 외국계 인수 후보자들 보다 국내 전략적 투자자(SI)급 원매자를 선호한 것으로 안다”며 “가격 조건이나 향후 사업 성장 시너지 측면에서 동화그룹이 파낙스이텍을 성장 시켜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파낙스이텍의 주요 고객이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인 점을 고려해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도 협력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국내 SI급으로 동화그룹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동화그룹 입장에서도 이번 파낙스이텍을 품에 안으면서 2차전지 등 화학 업종 신사업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화자연마루’로 잘 알려진 동화그룹은 건자재·목재보드 시장의 강자로 2016년부터 태양합성과 2017년 코트카밀 임프렉스(현 동화 핀란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화학 분야 사업을 키워왔다.

한편 2009년 설립된 파낙스이텍은 2차전지 핵심재료인 전해액을 제조하는 업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성SDI의 주요 협력사다.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2013년 당시 '애스턴2013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보통주 4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등 총 656억원을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