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소수자(LGBT) 인권운동가 사라 맥브라이드(29)가 델라웨어주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당선하면 최초의 '트렌스젠더' 주의회 의원이 되는 것.
CNN에 따르면 맥브라이드는 9일(현지시간) 미주당전국위원회(DNC) 연설을 통해 고향인 델라웨어주의회 상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맥브라이드는 주요 공약으로 △의료 서비스 확대와 △사법시스템 개혁 등을 제시했다.
남편의 암 투병을 간호한 바 이는 그는 치료 목적의 유급휴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맥브라이드는 "많은 사람이 나를 LGBT 활동가로 알지만, 그게 정체성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맥브라이드가 출사표를 낸 델라웨어주 상원 제1지구의 현역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의 해리스 맥도웰으로, 내년 은퇴를 앞두고 있다.
맥브라이드는 현재 LGBT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의 대변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6년 민주당전국위 대변인으로 발탁된 그는 미 정당 역사상 최초의 트렌스젠더 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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