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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해변서 北목선 발견…누리꾼들 '설왕설래'

강원 고성 해변서 北목선 발견…누리꾼들 '설왕설래'
12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사람이 타지 않은 북한 목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9.7.12/뉴스1


강원 고성 해변서 北목선 발견…누리꾼들 '설왕설래'
12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북한 소형목선 1척이 발견됐다. 출동한 해양경찰특공대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목선을 인양하고 있다. 2019.7.12/뉴스1 © News1


강원 고성 해변서 北목선 발견…누리꾼들 '설왕설래'
12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사람이 타지 않은 북한 목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9.7.12/뉴스1

(고성=뉴스1) 이설 기자,고재교 기자 = 강원도 고성군에서 사람이 타지 않은 북한 목선 1척이 발견돼 누리꾼들이 그 용도를 놓고 설왕설래다.

12일 합동참모본부와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쯤 강원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북한 목선이 발견됐다.

이 목선은 최초 해안으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갑판 위에 그물이 소량 발견됐으며 동력장치는 없고 거의 침수된 상태였다.

목선의 크기는 길이 약 9.74m, 폭 2.5m, 높이 1.3m로 확인됐다.

강한 파도에 의해 해안도로 옆 방파제 바위까지 밀려들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배가 파도에 부딪혀 후미가 부서졌다.

오후 2시쯤 군 당국과 해경 등은 카고 크레인을 동원해 목선과 주변 잔해를 인양했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간첩이 침투한 것 아니냐", "침투에 성공하고 바다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 섞인 불안감을 나타냈다. 반면 "요즘 누가 목선을 타고 들어오냐"는 등 주장도 적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무인 전마선과 목선 등 사람이 타지 않은 배가 떠내려 온 경우는 동해와 서해를 포함해 총 12건이다.

이날 발견된 목선에 사람이 탔던 흔적에 대해선 "침수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에 일단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지역합동정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의 형태와 기록된 번호, 일부 어구를 봤을 때 북한어선 특성을 갖고 있어서 북한 목선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