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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돌봄SOS센터 18일 시행...'전국 최초 돌봄서비스 구현'


서울시 돌봄SOS센터 주요 제공 서비스 현황
일시재가 서비스 질병·사고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가사·간병 제공 연간 최대 60시간
단기시설 서비스 가정 돌봄이 어려운 경우 시설 입소 지원 최대 14일
이동지원 서비스 병원이동 등 필수 외출활동 지원 연간 최대 36시간
주거편의 서비스 형광등 교체 등 가정 내 간단한 수리·보수가 필요한 경우 1회 2시간, 연간 최대 4회
식사지원 서비스 기본적인 식생활 유지가 불가능한 경우 식사 지원 연간 최대 30번
(서울시 )

전국 최초로 ‘보편적 돌봄복지’를 구현한다는 박 시장의 구상이 첫걸음을 뗐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7기 야심작인 ‘돌봄SOS센터’가 오는 18일 문을 열면서다.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한 간병이 필요하거나 병원방문 동행, 형광등 교체와 같은 일상적인 도움을 원하는 서울시민들은 앞으로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서울시는 보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센터'가 오는 18일 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 등 5개 자치구 88개동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복지·보건 서비스 통합창구로 주민복지 최일선인 동주민센터에 설치·운영된다.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시범사업 대상 88개동 중 40곳은 신규 인력이 투입되고 나머지 44곳은 기존 인력으로 운영한다. 양 측의 운영 평가 결과를 비교해 서비스 확대 시 반영키로 했다. 2021년까지 25개구, 424개 동에 모두 설치한다는 목표다.

그간 돌봄서비스를 받으려면 요양시설, 복지관, 보건소 등 각 기관별로 서비스를 신청해야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앞으론 돌봄SOS센터에서 필요한 서비스의 지원·연계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시범사업은 우선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점차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돌봄SOS센터는 가사·간병·시설입소와 일상편의 돌봄 등 총 8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사·간병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시재가 서비스’를 연간 최대 60시간 제공한다.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운 경우 연간 최대 14일까지 ‘단기시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상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이동지원·주거편의·식사지원’ 등 3종서비스도 마련됐다. 연간 최대 36시간까지 병원이동 등 필수적인 외출활동을 도울 수 있으며 형광등 교체 등 가정 내 간단한 수리·보수를 해주는 ‘주거편의 서비스’는 1회 2시간, 연간 최대 4회 지원한다.
기본적인 식생활 유지가 안 될 경우 연간 최대 30번의 식사 배달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건강지원 서비스와 야간 안전확인, 말벗 등 정서지원을 돕는 안부확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박원순 시장은 “돌봄SOS센터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보편적 돌봄복지’라는 거스를 수 없는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한 출발이자 최종적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을 몇십 년은 앞당길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길을 헤쳐 나가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