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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 보낸 文대통령 "부산은 신남방·신북방 정책 중추도시"

부산상의 130주년 기념식.. "부산경제 재도약 힘껏 돕겠다"
오 시장 "상의는 부산 경제 역사"

축전 보낸 文대통령 "부산은 신남방·신북방 정책 중추도시"
16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창립 130주년 기념식에서 사회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서한문을 대독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창립 13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서한문을 통해 "부산항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세계적 첨단항으로 만들고, 북항은 관광·문화, 해양산업과 금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부산경제 재도약에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성공적인 조성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정부가 함께 뛰겠다"면서 "올해 11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부산이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중추도시라는 사실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축전을 통해 "부산상의는 130년간 부산 경제의 버팀목이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이 바라는 동북아 해양수도로 가는 길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상의의 역사가 곧 부산 경제의 역사이며, 부산 상공인들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어떤 역경에도 지역 발전의 선봉에 섰던 만큼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으로 도약하는 데도 부산 상공인들이 늘 든든하게 지원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130년의 역사를 거쳐온 부산상의가 우리 미래 세대에게 어떤 모습의 부산을 물려줘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며 "24시간 세계 각지에서 항공기가 몰려드는 공항을 비롯해 북항의 워터프런트 공간을 채워줄 복합 리조트와 오페라 하우스를 만들어 글로벌 관광물류 도시의 조건을 모두 갖춘 우리가 꿈꾸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 되도록 부산상의가 상공인들의 의지를 모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기업 발상지인 부산의 화려한 과거를 재조명하고 1960~1980년대 수출 전진기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경제원로 대표로 한국 해운업의 대부인 왕상은 협성해운 회장이 부산 경제를 위해 헌신해온 공로자를 시상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과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이, 근로자 부문에서는 영도 깡깡이 마을에서 수리조선업에 평생을 바쳐온 허재혜 여사가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