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하루 앞두고 노사 간 합의점 도출해..12년 만의 파업대란 피했다
16일 오후 대전 버스조합 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한 2차 노사정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사진=뉴스1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을 하루 남기고 임금협상을 극적 타결하며 버스 대란을 막았다.
16일 대전시내버스노조와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자조합은 노사정 간담회를 통해 임금 및 단체협약 조정안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전시 측도 참여해 양측의 갈등을 조정했다.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무사고 수당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난항을 겪으며 파업을 예고한 17일 하루 전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결국 노사는 임금인상률 부분에 있어서는 사측의 주장(3.6% 인상) 대신 노조의 주장(4% 인상)을 채택했다. 무사고 수당은 매월 11만원 지급으로 사측이 원하던 10만원과 노조 측이 원하던 15만원에서 사측의 요구에 가깝게 합의했다.
애당초 무사고 수당은 매 분기 45만원 지급하는 방안에서 매월 지급으로 변경됨에 따라 지급액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앞서 지난 10일 노조 측은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의 94%가 찬성표를 던지며 17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노사간 임금 협상이 타결되며 17일에도 대전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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