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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前의원, 부검 없이 사망 종결.."타살혐의점 없어"

유족의 뜻 존중해 부검 않기로..
정 전의원, "가족에 미안하다" 내용 유서 남겨

정두언 前의원, 부검 없이 사망 종결.."타살혐의점 없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을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인근 폐쇄회로(CC)TV와 현장감식 및 검시 결과와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해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전날 오후 4시 22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북한산 자락길에서 자신의 운전기사가 운전한 차에서 내려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전 의원의 부인이 오후 3시 42분께 남편이 자택에 남긴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정 전 의원의 휴대폰 위치값을 추적해 숨진 정 전 의원을 찾았다.

정 전 의원이 남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빈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오는 19일 9시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