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부터 3~5세 취학 이전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과정이 유아중심·놀이중심 과정으로 바뀐다. 또 누리과정의 성격을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명시하는 등 교육과정으로서 구성 체계를 확립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아·놀이중심의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확정·발표했다.
개정 누리과정은 국정과제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유아교육 혁신방안’에서 제시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개편’이며 미래 핵심 역량을 반영한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이다.
이번 누리과정 개정은 교사 주도 활동을 지양하며,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 속에서 자율·창의성을 신장하고,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누리과정의 성격을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명시하고,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반영한 인간상과 목표를 밝혀 교육과정으로서 구성 체계를 확립했다.
교육과정의 5개영역(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은 유지하되, 연령별 세부내용(369개)을 연령 통합(59개)으로 간략화하고 다양한 교육방식이 발현될 수 있도록 현장 자율성을 확대했다. 교사의 과다한 일일교육계획 작성을 경감하고, 주제와 유아놀이를 일치시켜야 하는 부담감 등을 완화해 교사의 자신감 회복을 도우며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조해 누리과정 실행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에 발표하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은 2020년 3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에 공통 적용된다. 교육부는 현장 안착을 위해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해설서 및 현장지원자료를 보급하고, 누리과정 지원 누리집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과정 실행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우리 아이들이 놀면서도 성장하고 배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으며,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으로 유아교육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이번 누리과정 개정안은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3~5세 유아 모두에게 적용되는 만큼, 유치원-어린이집 간의 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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