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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제주도 전역 호우경보…'비상2단계' 발령

비상근무체제 돌입 …주택침수·도로파손 피해 잇따라

태풍 북상 제주도 전역 호우경보…'비상2단계' 발령
시간당 20~30㎜의 강한 장맛비가 쏟아진 18일 오전 11시40분 제주시 구좌읍의 한 도로가 침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본부는 19일 오전 '비상Ⅱ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13개 협업부서는 이에 따라 즉각적인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 태풍 ‘다나스’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6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시간당 최대풍속 86.4㎞인 소형 태풍 다나스는 이동속도 22㎞/h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0hPa이다.

‘다나스’는 2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전남 진도 남남서 50㎞ 해상으로 상륙한 후 오후 9시 포항 북동 80㎞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제주지역 강우량은 제주 산간지역에는 250㎜내외, 동부와 남부지역에는 150㎜ 내외, 이외 지역에는 100㎜ 내외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9시 현재 제주시내에 도로침수 1건, 배수지원 4건, 주택침수 5건, 주택 하수관역류 1건 등 총 11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한편 도 재난대책본부는 태풍 북상과 장마에 따른 호우에 대비해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도민 홍보 ▷민간단체·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지역 지속 점검 ▷재난관리자원 투입 준비 등 재난예방과 현장대응 활동을 강화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