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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에 명품업체들 타격.. 관광객 감소로 매출 큰폭 줄어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두달 넘게 이어지면서 글로벌 명품업체들도 적지않게 타격을 입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명품업체 리셰몽은 이날 공개한 자사 1·4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서 홍콩의 시위 장기화로 주력 제품인 손목 시계 판매가 현지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카르티에와 반클리프 앤 아펠 같은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리셰몽은 스위스산 손목시계 최대 수입국인 홍콩의 시위와 이에따른 일부 매장의 영업 단축, 입국 관광객 감소로 현지 매출이 줄어다고 밝혔다. 홍콩은 시계 판매 감소로 그동안 스위스 시계 최대 수입국 자리를 6월 미국에 내줬다.
여기에는 계속되는 시위 뿐만 아니라 홍콩달러 강세도 한몫했다고 리셰몽 관계자는 설명했다.

HSBC는 시위 영향으로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관광객이 약 35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글로벌 여행정보업체 포워드키스는 6월16일~7월13일 중국과 대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홍콩으로 입국하는 항공권 예약이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셰몽은 지난 분기 홍콩 시계 판매 부진과 유럽 시장 매출 1%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37억4000만유로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