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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내년 최저임금, 저임금 노동자에 아픔 드린 결정"

김상조 "내년 최저임금, 저임금 노동자에 아픔 드린 결정"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한국노총 제공) 2019.7.19/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 속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많은 아픔을 드리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힌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을 높이는 부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생계비를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부분을 포함하는 종합 패키지 정책인 만큼 정부 정책을 더 살펴보고 보완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난 12일 있었던 최저임금위원회의 2020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에 따라 그 보완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보완대책의) 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최저임금위는 올해보다 2.87% 오른 시급 8590원의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해당 의결 내용을 따른 고시를 이날 관보에 게재했다.


이날 김 실장의 한국노총 방문은 정책실장 임명으로부터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들며 탄력근로제 합의 등으로 노정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와중에 나왔다.

김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완하는 것"이라며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겠다는 기조는 제가 정책실장으로 있는 동안 반드시 지켜나갈 원칙"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