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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성 의문"… 트럼프 등에 편지

"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성 의문"… 트럼프 등에 편지
푸른세상 그린월드 박일선 대표. (푸른세상 그린월드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단체 ‘푸른세상 그린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의 변경 또는 취소를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체는 편지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은 국제적인 문제로 일본 안팎의 수많은 언론과 전문가들도 우려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들은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과 관련한 일련의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 농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이 지역 농수산물 먹기 캠페인을 하고 있고, 올림픽 선수단 식당에도 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도쿄도 방사능 오염지역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도록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개최 결정은 세계인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범죄”라며 “후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도쿄올림픽 개최 유보나 변경, 취소 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미국,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핀란드 주한대사관을 통해 각국 정상에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편지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