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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인력 중개센터, 일손부족 농가 ‘효자’ 노릇 톡톡

남해군 올해 4억3500만원 투입해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 운영

농촌인력 중개센터, 일손부족 농가 ‘효자’ 노릇 톡톡
농촌 일손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농촌인력 중개센터 지원인력이 단호박을 수확하는 모습이다./사진=남해군
【남해=오성택 기자】농촌인력 중개센터가 고령화로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25일 농촌 일손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해소 및 일자리가 부족한 도시민에게 일자리 제공을 위해 농협과 공동으로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군은 도비 3600만 원과 군비 8400만 원, 농협지자체 협력 사업비 1억500만 원, 농가 자부담 2억1000만 원 등 총 4억3500만 원을 투입한다.

농협 남해군지부가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은 창선면 고사리 수확작업을 시작으로 감자·단호박·애플수박·매실·양배추·당근·아로니아 등 다양한 작목의 수확을 지원하는 등 일손이 없어 애를 태우던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효자 사업으로 떠올랐다.

지난 23일까지 142개 농가에 614명의 일손을 지원해 올해 일손 지원인원 목표(3500명)의 17% 수준이지만, 하반기 고추·참다래·유자 수확과 무·배추·시금치 파종작업을 통해 100%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은 농작업 1주일 전까지 가까운 농협으로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농가는 1인당 6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또 한 농가당 1일 신청 가능한 영농인력은 3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제한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농업의 품목 다양화 및 새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단호박·애플수박 등의 재배면적 확보는 물론, 농가 소득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농촌인력 중개센터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은 남해군을 포함한 경남지역 5개 시군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