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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 공식 선언

25일 유치추진위 발족식 및 결의대회 개최...당위성 천명 

나주시,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 공식 선언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시는 25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추진위원회 발족식 및 결의대회'를 갖고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날 발족식 및 결의대회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손금주 국회의원, 최일 동신대총장,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 리명한 (사)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남전 언양김씨 대종회장, 명진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지회 광주·전남지회장, 지역 도·시의원과 의병 문중, 지지단체, 지역원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를 선언함으로써 나주인의 정신을 바로 세워 후손들에게 전승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는 호남의 중심 나주, 그리고 의향 나주의 역사적 위상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추진위는 공동위원장 5인을 비롯해 전국 13개 의병문중, 5개 독립운동단체 등을 포함해 모두 913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전라도 정명 천 년의 중심이자, 시대를 불문하고 나라의 위기 때마다 구국정신을 발휘해온 나주가 남도의병역사공원의 최적지라는데 뜻을 하나로 모으고, 지역 원로, 의병 문중, 독립운동단체, 출향향우, 각계각층의 참여를 통해 8월 말로 예정된 부지확정 시까지 학술포럼, 유치기원음악회, 전 시민 서명운동 등 공원 유치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 및 결의대회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 최초의 의병장인 건재 김천일 선생의 후손인 언양김씨 문중을 비롯한 13개 의병 문중과 전국·광주·전남 5개 독립단체에서 남도의병역사공원 적지가 나주임을 적극 지지하고 선언하는 유치결의문과 지지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한편 남도의병역사공원은 33만㎡부지에 연면적 1만6500㎡의 건물로 조성해 기념관, 전시실, 테마파크, 상징조형물, 학예실, 교육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전남도는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해 '공원후보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8월말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