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관으로 지난 16일 러시아 어선 탑승
기관고장 표류중 북측 수역 들어갔다 나포
러시아 어선 표류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2명이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26일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 통지문 전달과 북측의 회신 촉구, 러시아 당국과의 외교적 공조, 승선원 가족과의 상황 공유 등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현재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은 러시아 선원들과 함께 숙소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속초에서 출항후 러시아로 이동 중이던 러시아 선적 '시앙 하이 린 8호'는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17일 북한 수역에서 단속됐다.
이 배에는 우리 국민 2명이 감독관으로 승선하고 있어 정부는 그동안 신변안전 확인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북한이 우리 국민 2명이 탑승한 러시아 선박 시앙 하이 린(XIANG HAI LIN) 8호를 동해에서 단속해 조사 중에 있다고 24일 통일부가 밝혔다.(마린트래픽 제공) 2019.07.24.© 뉴스1
이 당국자는 "러시아 당국도 북측과 이 문제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해 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이 조속하고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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