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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제공 비상체제 돌입

휴무 운전원·임차택시 최대한 활용…평시 수준 서비스 제공

광주광역시,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제공 비상체제 돌입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사)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제1노조(62명)가 26일부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부분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센터와 함께 즉시 비상수송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휴무 운전원과 임차택시를 최대한 활용해 평시 대비 92% 정도의 차량을 운행해 평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센터와 교섭대표 노조인 제1노조는 2019년 임급협상을 진행하면서 8차례의 교섭과 지방노동위의 조정기간을 거쳤지만 최종 협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센터는 최근 2년간 임금협상 인상률(2017년 8.1%, 2018년 4.4%) 등을 감안해 최종 2.33%의 인상을 제시했지만, 제1노조는 2020년부터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임금안 적용(임금 총액 대비 15% 인상 효과)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의 설립목적이 교통약자 이동권 보호에 있는데 파업으로 인해 교통약자 이동권이 제약받게 돼 센터 이용자와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파업이 진행중이지만 조속한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의 또 다른 노조인 센터노조(50명)는 교통약자 이동권을 볼모로 파업을 할 수 없다면서 지난 18일 파업참여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