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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MS·애플과 손잡고 1080억달러 ‘비전펀드2’ 세운다

소프트뱅크, MS·애플과 손잡고 1080억달러 ‘비전펀드2’ 세운다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사진)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비전펀드2를 설립할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080억달러 목표인 비전펀드2에 380억달러를 제공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미즈호와 다이와 등 일본의 일부 금융업체에서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스탠다드차타드와 익명의 대만 투자자 등도 포함됐다.

기존 비전펀드에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와 무바달라투자도 비전펀드2 투자 참여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펀드는 지난 2016년 10월 계획이 공개된 후 소프크뱅크가 280억달러, 사우디 국부펀드와 무바달라가 각각 450억달러, 150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퀄컴과 샤프도 투자자에 포함됐다.

지난 2016년 10월 처음 공개된 비전펀드는 지금까지 71건 642억달러 투자를 통해 62%의 수익률을 거뒀다.
앞으로 관건은 투자 규모와 추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지로 시장연구업체 CD인사이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세계 377개 유니콘 기업 중 24곳에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 신기술 개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2~3년마다 새로운 펀드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손회장이 이동통신 대신 점차 투자에 더 집중하면서 소프크뱅크의 돈줄인 국내 통신 사업부를 측근인 미야우치 켄에 넘겼으며 계열사인 스프린트는 미국 시장에서 T모바일US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