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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열대야 이레째…북부·동부지역 폭염주의보 이틀째

푄 현상까지 더하면서 찜통더위 계속

제주도 열대야 이레째…북부·동부지역 폭염주의보 이틀째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에 흠뻑 빠져있다. (뉴시스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제주도 북부(제주시권)·동부지역은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푄(fohn) 현상까지 더하면서 고온다습한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제주도는 올 여름 들어 지난 29일 제주북부·동부지역에 첫 발효됐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더욱 뜨거운 공기로 변하는 이른바 푄 현상으로 인해 남부지역(서귀포시권)보다 제주시권의 낮 기온이 더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북부와 동부는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를 전망이며 서부지역도 31~32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북부지역은 지난 23일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된 후 7일째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31일에도 제주시권은 강한 햇살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부지역과 산간지역은 새벽과 오후에 구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