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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오늘 KIDA 국방포럼 주제발표…미사일 언급 주목

정경두 장관, 오늘 KIDA 국방포럼 주제발표…미사일 언급 주목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7.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소형 목선 남하 사건 이후 산적한 안보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에 참석해 '국민이 신뢰하는 우리 군의 모습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상황과 소형 목선의 남하 사건에 관련한 군의 대비태세는 굳건하다는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15일 북한 목선이 강원도 삼척항을 통해 들어온 이후, 중러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현안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5일 북한이 비행거리 600km, 고도 50km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SS-1 스커드, SS-23 오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는데, 단순 탄도비행으로는 600㎞를 넘으며 종말 단계에서 복잡한 요격회피 비행을 한다.

이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남측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로 대응할 수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스칸데르의 낙하 속도도 음속의 10배에 가까워 한미 양국군의 고도 20km 이하 방어용인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고도가 40~150km인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이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종말단계에 다층방어가 가능하도록 요격고도 40여㎞ 이상의 PAC-3 MSE과 고도 20~40km인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등 방어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연합사령부 리 피터스 대변인도 전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연합사는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부터 한국과 미국의 안보이익을 방어할 능력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