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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첫 인정

새로운 국제기준에 맞춰 운영체계 전환 완료한 HCT에 'KOLAS' 공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민간기업인 에이치시티(HCT)를 새로운 국제기준에 따라 운영체계 전환을 완료한 첫 번째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했다.

31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HCT는 통신 및 전자장비 분야 시험기관으로 지난 4월 전환평가를 신청해 3개월간 문서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운영체계 전환을 완료했다. 현재 89개 국내 공인기관(전체의 약 11%)이 전환 평가를 받고 있다.

각국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의 국제통용을 주관하는 국제기구(ILAC)는 공인기관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기준을 개선하고, 각국 공인기관이 2020년 11월까지 새로운 국제기준에 맞춰 운영체계를 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 이전에 전환을 완료하지 못한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는 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성적서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이 수출, 관납, 해외인증 취득 등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

이에 KOLAS를 총괄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 10월 'KOLAS 기관 전환 추진단'을 구성한다.
해설서 제작, 공인기관 대상 설명회, 평가사 교육 등의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올해 4월부터 KOLAS 794개 공인기관의 운영체계 전환 작업을 추진했다.

이승우 기술표준원장은 "2020년 11월 이전에 모든 국내 공인기관이 국제기준에 따른 운영체계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계 103개국에서 통용되는 우리 시험성적서의 국제 효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환평가 지원과 일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