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강몽땅 축제에서 '다리밑헌책방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본격적인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한강공원이 가족들의 시원한 문화 나들이 공간으로 변신한다. 강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다리 밑은 '헌책방'으로, 푸른 잔디마당은 온 가족을 위한 소극장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온 가족이 한강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선보인다고 7월 31일 밝혔다.
한강몽땅의 대표 프로그램인 '다리밑 헌책방축제'는 오는 8월 1일~18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열린다.
△헌책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헌책장터' △폐지를 이용해 만든 종이 구조물 'I BOOK U' △시민들이 집에 있는 헌책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일일책방' △1930~1960년대 문학 고서 및 문예지 등 170여권의 전시와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사라진 책들의 거처 <산호와 진주> 고서展' 등이 있다.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꿈꾸는 당신을 위한 꿈같은 여름 밤'을 콘셉트로 한 '한강별빛소극장'에서 문화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8월2~3일, 8월 9~10일 2주간 진행된다.
1주차에는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가 기획한 '한 여름 밤의 큰 풍선 그림자 극장'이 열린다. △1인극 퍼포먼스 △이색적인 공연 프로그램 '아주 작은 극장'을 비롯해서 △조형예술가 우정아의 설치미술 '로프트(Loft) 그림자극장'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참여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주차에는 (사)한국인형극협회에서 준비한 인형들의 놀이동산 '한강퍼펫파크'가 개장된다. 전시·체험·인형극 공연·인형 퍼레이드 등 인형과 오브제를 이용한 다양한 미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기봉호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본격적인 여름방학 기간을 맞이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특히 가족 참가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다리밑헌책방축제', '한강별빛소극장' 등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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